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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이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에게 쓴 편지를 모은 소설이다. 제루샤는 어느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후원자에 대해 제루샤가 아는 것이라고는 키가 크다는 사실 뿐이다. 대학에 들어간 제루샤는 후원자를 키다리 아저씨로, 자신은 주디로 애칭을 정하고 대학 생활을 편지에 담아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다. 학업에 대한 이야기부터 우정, 문학, 꿈, 사랑 이야기 등 일상생활의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소탈하면서 솔직담백하게 때론 불끈하는 태도로 편지를 써내려간다. 
주디는 비록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아주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며 용감한 소녀이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다. 고아원 덕분에 세상을 보는 데 남다른 시선을 지닐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할 줄 알며, 때로는 목사의 못마땅한 설교에 불끈하고 상류층의 사치스런 생활을 비판하기도 하고, 가난에 고통을 받고 있는 어느 가장 소녀의 아픔을 같이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와 유머를 잃지 않으려는 멋스런 여유로움이 주디의 크나큰 매력이다. 그래서 주디의 편지를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을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일상의 소중함과 행복의 참 가치를 깨닫고 찾아가는 주디의 성장 소설이다.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독자의 입가에는 사랑스런 주디가 선사하는 즐거움과 기쁨에 흐뭇한 미소가 번질 것이다.

목차

우울한 수요일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께 보내는 편지